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혹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연말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SNS를 열어보세요. 요즘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검색하는 플랫폼 트렌드는 단연코 SNS입니다. SNS는 여행지의 풍경을 가장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보여줄 뿐 아니라 인생샷을 건지는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지금 이 계절에는 설경을 배경으로 촬영된 사진 속 아름다운 풍광이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낯선 세계를 향한 호기심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우리를 강하게 유혹하기 마련입니다.
지금 SNS에서 #국내겨울여행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추천되는 지역 콘텐츠는 강원도입니다. 강원도는 산과 바다가 있어 여름 여행지로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을 만큼 겨울에 더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특히 펑펑 쏟아지는 눈이라도 만나는 행운이 있다면 겨울왕국을 방불케 하는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만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다면 인생샷 촬영이 가능한 SNS 속 아름다운 강원도의 겨울 명소를 지금 공개합니다.
도깨비도 찾아간 그곳, 오대산 전나무숲길
산 전체가 불교 성지인 오대산은 월정사와 상원사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천년의 숲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일주문에서 시작되어 월정사로 이어지는 이곳의 전나무숲길은 내소사 전나무숲과 광릉수목원 전나무숲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전나무 숲길로 유명합니다. 누구라도 그 길 위에 서면 그 울창함과 장대한 기상의 전나무에 압도되어 절로 차분해지고 겸허해집니다.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예약하면 이 길을 통해 월정사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길 위에 첫 발을 내려놓을 때부터 바쁘고 복잡했던 현생의 삶은 잠시 사라지고 시공간이 멈춘 듯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김지호

©한국관광공사–김지호
사시사철 푸른 전나무가 길게 도열한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어떤 계절, 어떤 각도에서 촬영해도 예술이 되는 풍경으로 수많은 광고의 배경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특히 드라마 <도깨비>에서 하얀 눈으로 뒤덮인 전나무숲길을 배경으로 도깨비 김신과 소녀 은탁의 슬픈 운명을 아름답게 담아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이미 유명해진 길이기도 합니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고요히 사색에 잠기거나 로맨틱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붉은 목도리를 착용한 후 이 장소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