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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명 : 정진수 장례기간 : 20...
정*학
작성일 : 2019-08-22
고인명 : 정진수
장례기간 : 2019년 8월 17 ~ 19일
장례식장 : 목동이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
장례관리사 : 교원라이프 김은주팀장님.
89세인 아버님이 일주일전 폐색전으로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던 중 뇌출혈이 발생되어 8월 17일 오전 9시50분에 운명 하셨습니다.
같은 병원의 장례식장에 예약을 하고 교원라이프에 장례식 준비를 말씀드리고, 얼마후 김은주 팀장님과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첫인상은..
말씀하시는 톤이나, 첫인상은 똘똘하다..그러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여러가지를 어쩔 수 없이 선택? 강매? 하는 와중에도 조금 과하다 생각되어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장례식장에 눈치를 봐야하는 회사입장도 있으니, 저를 조심스례 따로 불러 여러 경험상의 말씀을 주셔서
많은 금액을 절약하여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교원상조와 제가 계약한 상품에 대한 설명들..모든 이들이 그러하겠지만, 그런 상품의 설명을 일일이 다 체크하기 보단
지금 당장에 발생된 아버님의 사망에 대한 슬픔과 애도 때문에 경황이 없더군요.
아마도 팀장님은 업무다 보니 이와 같은 상황에 익숙하셨을 것입니다.
첫날..
장례식장을 차리고, 아버님 영전에 인사를 올리며 장례식을 시작하였습니다.
팀장님은 시작전 저희 가족의 종교와 장례절차등에 대해 세세히 말씀을 주시며,
저희가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 모두 기록하며 진행해 주시는 모습이 처음 인상 깊었던거 같습니다.
장례식장의 음식들과, 파견되시는 도우미분들에 대한 사항들..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도 없는 소소한 부분까지도 오로지 상주를 위해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금액을
지급하게 하지 않으시려는 말과 행동이 계속 목격 되면서..
모두들 이러하진 않을텐데..라는 생각과 감사함이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둘째날..
입관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상가를 많이 가본 저로서는 일반적인 입관을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팀장님은 달랐습니다.
그 다름의 원천은 업무에 치중한 입관이 아닌, 오롯이 상주를 위한 입관 이었습니다.
상주를 위한 입관이란..상주의 마음에서 고인을 모시고, 저희에게 입과 코등을 막는것보단
바로 화장을 하실 예정이었기에, 살아계셨던 상태 그대로 깔끔하게 입관을 진행하는게 어떠한지 미리 물어봐 주셔서
저희 가족들 그리고 손주,손녀들도 일체의 거부감 없이 아버님을 안아드리고 손잡아 드리며
마지막 가시는 길을 슬프지만 아름답계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관에는 아무것도 없이 고인만을 입관 하는게 보통이지만. 팀장님은 달랐습니다.
새벽시장에 가서 이쁜 생화를 한가득 사오셔서 아버님이 들어가는 관안에 화려하게 꽃 장식을 풍성하게
해 주셨답니다.
김은주 팀장님께서 해주신 그 행동은 금액으로는 환산하기 어려운 진심어린 마음 이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셋째날..
저희는 새벽 5시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팀장님은 새벽 3시까지 오셔서 장례식장의 폐기품들에 대해
일일이 묵묵히 정리를 해주시더군요.
비록 3일간의 장례였지만, 상주인 저로서는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낸것 같은 슬픔과 아쉬움의 시간 이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태어남도 본인의 의사가 아니고, 부모의 사랑에 의해 태어나듯.
사람의 죽음도 본인의 의사가 아니고, 누군가는 죽음뒤에 대해서도 마무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옛날보단 장례라는 것이 많이 간소화 되었다지만, 그래도 모든 상주는 익숙하지 않은 절차일 것입니다.
장례지도사는 항시 하는 업무의 하나이겠지만, 그렇기에 소홀하게는 아닐지언정 사무적으로 행할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요즘은 장례지도 학과도 대학에서 생기기도 하여, 수 많은 장례지도사 들이 매해 쏟아져 배출되지만,
장례는 절차가 아닌 마음으로 진행하는 것이어서, 연륜이 적은 사람들이 하기에는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진행하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김은주 팀장님!
업무를 진행 하시는 동안 어쩌면 깊은 상처를 입은 상주들과 대면하는 과정에서
말로도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마음처럼 오롯이 상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장례를 주관해 주신다면 많은 은총을 받으실 것입니다.
교원라이프 회사에도 감사 드립니다.
기본적으론 팀장님의 인성이 좋으셔서 업무를 진행하시겠지만,
회사차원에서도 많은 cs등에 대한 교육을 하셨기에 지금의 김은주팀장님이 있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팀장님 같은 많은 장례지도사 분들이 교원라이프에 근무 하신다면,
언젠가는 입소문을 통해서라도 대한민국 전체에서 최고로 치부 될 수 있는 상조회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아버님의 장례를 따스한 가슴으로 임해주셔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상주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