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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인테리어가 가고 키친테리어?

라이프스타일에 새롭게 영향을 주고 있는 키친테리어는 무엇인가?

 

 

 글 _ 노준영 (디즈컬 편집장&칼럼니스트)


 

누구나 꾸미고 싶은 마음은 있다

 

어렸을 적 아버지는 주말에도 가만히 계시지 않으셨다. 당시에는 토요일도 오전은 출근을 하셨으니 일요일은 쉬고 싶으실 만도 한데 쉴틈없이 할 일을 찾아서 움직이셨다. 그렇다. 아버지는 일명 셀프 인테리어에 취미가 있으셨다. 똑같은 가구도 이곳에 놨다가, 또 저곳에 놓아가며 가장 맘에 드는 위치를 찾곤 하셨다. 블로그, 혹은 뉴미디어가 없었던 시절에는 직접 “시도” 해 가며 얻는 체험형 지식이 가장 좋았던 탓이다. 이런 아버지를 보고 자란 나도 인테리어를 좋아할 것만 같았지만, 정작 성장하니 인테리어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요리조리 물건들을 옮겨가며 어울리는 자리를 찾는 것 같다. 보고 배운 게 역시 무섭다.

 

 

 

 

아마 이 이야기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꾸미고 싶은 마음이 있고, 대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새롭게 등장한 “키친테리어” 라는 용어는 더 의미가 남다르다. 키친테리어는 도대체 무엇이고,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정의부터 시작해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본다.

 

키친+인테리어

 

키친테리어란 주방을 뜻하는 영단어 “키친” 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다. 한국말로 해석하자면 “주방 꾸미기” 정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꼭 주방을 꾸미는 것만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고려한 모든 종류의 제품을 뜻하는 단어로 쓰인다. 다만, 가전제품의 구매 빈도가 높기에 대부분 인테리어에도 손색이 없는 가전제품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인테리어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키친테리어로 설명해도 무방하다.

 

이를 테면 이렇다. 최근 삼성전자가 무선스피커를 내놓았다. “뮤직프레임” 이라는 제품인데, 기존 스피커들과는 달리 액자형이라 심미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매력을 지녔다. 게다가 집안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게 전면 패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색상, 그림, 분위기 등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스피커의 경우 기존 제품들보다 실내 분위기에 적응하는 정도가 높을 것이다. 따라서 키친테리어의 개념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심미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넘어온 가격과 성능이라는 선택 기준이 큰 영향을 준 게 사실인데, 각자의 생각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며 선택 기준들이 다양하게 떠올랐다. 키친테리어 역시 이런 분위기를 타고 수면위로 부상했으며, 가격과 성능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교원 웰스는 키친테리어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회사 중 하나다. 단순히 성능과 가격으로만 모든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공간 활용 정수기와 같은 제품들로 인테리어 수요를 성실하게 담아냈다. 실제로 교원 웰스의 정수기는 어디에 놓아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인테리어 감각을 지닌 제품들이 많다. 키친테리어를 향한 대중들의 마음을 미리 읽은 것만 같은 모습이다.

 

왜 키친테리어에 주목할까?

 

그렇다면 이런 키친테리어에 왜 주목하는 것일까? 앞서 언급한 각자의 생각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키친테리어가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즉, 이것만으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다. 키친테리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의 뉴미디어, 특히 SNS 를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과거보다 SNS 에 많은 것들을 공유한다. 일상의 일들, 살고 있는 공간, 일하는 공간, 혹은 하루의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SNS 에 올린다. 문제는 이런 SNS 가 보편화된 트렌드는 항상 “정리” 를 요한다는 것이다. 생각을 올려도 정리해야 하고, 일상의 공간을 올려도 정리가 필요하다. 어질러진 공간, 딱히 조화롭지 않은 공간을 SNS 에 올리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키친테리어가 필요해진다. 기왕이면 심미적 가치까지 갖춘 제품들을 세팅해야, SNS 에 올릴만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SNS를 위해 모든 걸 시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SNS 감성에 어울리는 게 스스로도 만족감이 높고, 공유의 순간을 위해서도 경제적이다. 그러니 키친테리어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방금 언급한대로 SNS가 모든 걸 결정짓는 건 아니다. SNS를 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SNS에 딱히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또 인증할 수 있는 뉴미디어 환경이 확실히 일상의 변화를 가져온 건 사실이다. 보여주기식 행동이 아니다. 당연히 정돈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 이 또다른 사회생활을 SNS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교원 그룹의 스위트 호텔 제주를 보자. 스위트 호텔 제주는 식음 서비스 다변화, 다채로운 경험 서비스 제공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증을 부르는 곳이다. 애초에 다변화된 서비스가 아예 없었다면, 대중들은 딱히 사진이나 영상까지 찍어가며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노력이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고, 키친테리어가 말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적응하는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인증과 업로드라는 단어는 뉴미디어 시대를 상징하는 요소다. 이 두 단어로 사람들의 행동을 모두 설명할 순 없지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안에 스며들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기업이 이런 행동에 주목하고, 대중들이 행동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기왕이면 “키친테리어”

 

그야말로 기왕이면 키친테리어다. 심미적으로 훌륭한 제품들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고, 또 다양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어떤 방면에서 본다면, 그만큼 대중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단순한 기준이 다양한 기준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당연히 적응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키친테리어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또 어떤 의미 있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될까? 가까운 미래를 주목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노준영 작가 :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작가, 마케터, 컨설턴트다.
CJ E&M 에 방송 작가로 데뷔해 "츄잉팝", "뮤딕", "팝콘" 등의 프로그램 기획 및 구성을 진행했다. 이후 K팝 매거진 편집장을 거쳐 '마케팅컴퍼니 엔' 이라는 개인 회사를 설립한 후 JTBC, 휠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내셔널지오그래픽, NICE세무법인 등 다수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회사 업무와 더불어 수많은 기업과 기관 강연을 진행하며 살아있는 트렌드와 마케팅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요즘 소비 트렌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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