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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우리를 사로잡는 특별한 “테마”

흥미로운 테마는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

 

 

 글 _ 노준영 (디즈컬 편집장&칼럼니스트)


 

테마 지향형 시대

 

어느 날, 우연히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상당히 재미있다고 느꼈다. 딱히 드라마 홍보를 통해 알게 된 건 아니었는데, 취향에도 맞고 나오는 배우들도 좋았다. 그래서 몇 편을 보게 되었는데, 갑자기 짜증이 치밀었다. 취향에도 맞고, 배우도 좋았는데 도대체 왜 그런걸까? 일명 “무지성 전개” 때문이었다. 무지성 전개란 대책 없는 이야기 구조를 뜻한다. 개연성도 부족하고, 작품의 핵심 주제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전개가 되면 될수록 이런 문제점을 보이는 드라마가 꽤 있었고, 결국 흐지부지 종영하게 되는 경우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이런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는 핵심주제, 즉 “테마” 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똑같은 소재를 놓고도 감독이 설정한 테마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테마가 없다면, 단순한 영상에 불과해진다. 이 경우는 오래 보기 어렵고, 결국 자신이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뉴미디어 시대의 개막과 함께 수많은 드라마가 경쟁하기 시작한 지금은 더욱 더 테마가 중요할텐데, 이처럼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테마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안에서도 트렌드가 되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걸까? 드라마 이야기로 시작한 테마의 트렌드를 일상으로 연결해본다.

 

색다른 경험의 원천


 

 

테마는 색다른 경험의 원천이다. 주제를 잘 정하면 익히 알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도 새롭게 다가온다. 가끔은 뻔하고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이렇다. “여행” 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특정 여행지인 A라는 곳이 있다고 가정해본다. 이 여행지는 여름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고, 가족 여행지로도 주목받는 곳이다. 그렇다면 “여름 여행지 추천” 이라는 테마에도 들어가지만, “가족 여행지 추천” 이라는 테마에도 들어갈 수 있다. 같은 장소를 놓고도 테마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서는 다 색다른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최근에는 테마를 잘 정하는 게 더 중요해지고 있다. 소위 나올 상품 다 나왔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게 지금의 시장이다. 무엇을 해도 새로운 걸 발견하기 쉽지 않고, 무엇을 출시해도 색다른 감정을 대중들에게 주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테마가 필요해졌다. 테마를 정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면, 테마에 공감하는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테마는 대중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지만, 기업이나 브랜드 입장에서도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한 중요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테마 상품을 운영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당일 테마 여행 상품을 여럿 선보였는데, 지역에 따라 장점을 살려 테마별로 여행 상품을 구성했다. 단순히 지역 테마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큐레이션 여행, 문화, 스토리텔러 등을 동원해 차별화된 테마 상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대중들의 접근이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재이용 고객 비중도 높은 편이다. 기존처럼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테마를 더한 여행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테마는 더 다양해질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원천으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핵심 고객을 감동시켜라

또다른 한가지는 핵심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것이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서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움직임을 통해 받는 감동이나 기쁨을 말할 수 있겠다. 사실 과거에는 핵심 고객에 대한 논의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집단적 만족보다 개별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열리며 테마에 따라 핵심 고객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기업의 A서비스에 공감하는 대중이 있는가 하면, B서비스에 공감하는 대중이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한 가지 방향성만으로는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각각의 테마에 따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테마에 따라 핵심 타겟 고객층을 분류하며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좋다. 교원라이프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보자. 가입한 상조 상품에 따라 1가지 혜택만 제공하면 과거의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웨딩, 어학 연수, 패키지 여행 상품 등 다양한 테마를 준비해 대중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각 테마마다 공감하는 핵심 고객층이 있고, 이 핵심 고객층이 개별적으로 관리된다. 결국 테마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꾼다고 볼 수 있다.

 

집단적 만족감도 당연히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세분화된 니즈가 존재하는 시대에 테마별 구성이 없다면 아마도 우리의 일상은 상당히 허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흐름, 테마에서부터

새로운 흐름은 지금 테마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개별적 만족감을 높이는 새로운 트렌드에도 어울리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트렌드의 목표와도 부합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가 준비되어 우리의 일상에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니 걱정(!)을 하지 말자. 우리를 위한 테마는 이미 준비되고 있다. 여러분은 감동할 준비하면 하면 끝이다. 테마가 열어젖힌 새로운 세상을 만끽해보자.

 

 


 

노준영 작가 :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작가, 마케터, 컨설턴트다.
CJ E&M 에 방송 작가로 데뷔해 "츄잉팝", "뮤딕", "팝콘" 등의 프로그램 기획 및 구성을 진행했다. 이후 K팝 매거진 편집장을 거쳐 '마케팅컴퍼니 엔' 이라는 개인 회사를 설립한 후 JTBC, 휠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내셔널지오그래픽, NICE세무법인 등 다수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회사 업무와 더불어 수많은 기업과 기관 강연을 진행하며 살아있는 트렌드와 마케팅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요즘 소비 트렌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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