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라이프 웹진

웹진

교원라이프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확인해보세요.
삶의 가치를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여행다움]

 

슬로시티 제천

-휴식과 힐링의 또 다른 이름-

  

 


 

 

 

푸른 호수와 가을 빛이 넘실거리는 산의 풍경에 금세 취한다. 몸 안에 쌓여 있던 도시의 독을 자연 속에서 풀어내며 느긋히 취하는 휴식. 슬로시티로 지정된 제천이야 말로, 힐링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도시다. 지천에 퍼져가는 가을빛 산맥과 파랗게 일렁이는 호수. 금수산, 백운산, 월악산국립공원 등 곡선이 유려한 산맥에 둘러싸여 있어 공기는 늘 맑고 쾌청하다. 비봉산 정상에서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내륙의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은 어떨가. 다채로운 빛깔로 물드는 산맥을 바라보는 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도 아니라면 한약재로 윰여한 제천에서 한바 족욕으로 피로를 풀거나, 노송이 가득한 저수지 수변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온몸으로 느끼는 제천의 가을. 여행에 꼭 필요한 휴식 시간을 제천에서 머무는 모든 시간 동안 경험하고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내륙의 바다로, 청풍호 케이블카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청풍호의 중앙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비봉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가히 아름답다. 섬을 둘러싼 호수의 푸른 경치를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봉산까지 올라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청풍호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 물태리역부터 비봉산역까지 약 2.3킬로미터 거리를 오르는 시간은 약 10분 내외지만 사위에 펼쳐지는 전망에 반해 그 시간마저 짧게 느껴진다.

 

 

 

 

비봉산은 해발 531미터, 청푸호와 충주호 사이에 섬처럼 떠 있는 명산이다. 그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풍경은 제천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동안도 볼 수 있지만, 괜히 바로 보고 싶지 않아서 전망대에 도착할 때까지 꾹 참고 하늘만 올려다보게 된다. 비봉산역에는 4층 건물 규모의 전망대가 설치되어있다. 각 층에는 수려하게 뻗어나가는 산맥과 호수의 맑은 풍경을 한 눈에 담기 좋다. 햇빛이 따사로운 날에는 빈백에 몸을 기댄 채 휴식을 취해도 좋겠다. 3층에는 베이커리&카페가 있는데, 아침을 먹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가볍게 허기를 달래도 좋겠다. 관광을 하러 온 건지, 휴식을 취하러 온 건지 알 수 없는 시간이다. 우선은 눈이 닿는 곳마다 그림처럼 펼쳐지는 청풍호에 계속 감탄하게 될테니 말이다.

 

 

 

 

고기와 각종 야채를 담백하게 쪄낸 통찜정식, 우림정

 

제천은 황기와 당귀 생산량의 80%나 차지하고 있는 약초의 고장이다. 이곳에는 한방 음식 브랜드인 ‘약채락’이 있는데, 약이 되는 채소를 먹는 즐거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림정 역시 약채락 맛과 뜻을 전하는 식당이다. 둥근 통에 차돌박이와 양배추, 단호박, 부추, 버섯 등의 채소를 담아 약 7분 간 통째로 쪄내는 약채 통밥정식이 가장 대표적이다. 통 찜은 따로 조리하지 않고, 오로지 재료 그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쪘다. 여기에 장기, 팔각, 감초, 황기와 된장 등을 넣어 만든 한방소스에 찍어 먹으면 완벽하다. 된장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은 간이 되어있지 않은 통 찜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절마다 재료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주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나물 반찬이 나온다. 건강하고 맛있는 맛, 달리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는지.

 

 

 

 

을 사람들의 산책로, 의림지

 

의림지는 마치 잔잔한 수면에 마주하는 모든 풍경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 같다. 용두산에서부터 흘러내려 온 개울물을 막아 만든 저수지로, 과거에는 이 물을 길어다 농사를 지었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삼한 시대부터 내려왔다고 하니 역사가 꽤 긴 편이다. 의림지에는 늘 사람이 많다. 산책을 하거나 낚시를 즐기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기도 한다. 척 보기에도 제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로 보인다. 저수지 물가 주변으로 둥글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면 의림지 박물관과 유원지, 그리고 그 너머로 터널처럼 우거진 180여 그루의 솔숲이 나타난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나무인 만큼 꼿꼿하게 자리 잡은 자태가 우아하다.

 

 

 

 

한약재를 세계로, 제천한방엑스포공원

 

2010년 한방의 재발견,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했던 공원이다. 제천은 먼 과거에서부터 내려온 3대 약령시장 중 하나다. 전국의 한약재 생산의 30%, 그중에서도 황기 유통은 80%를 점하고 있다. 그만큼 한약재는 제천을 이루는 또 하나의 구성이기도 하다. 공원처럼 꾸며져 있기는 하지만 한방생명과학관, 수생식물원, 한방체험 놀이터, 한방체험관 등 볼거리 구경거리가 아주 풍부하다. 아이들과 함께 오기도 좋으며, 원한다면 약초도 사갈 수 있는 판매장도 비치되어 있다. 약초로 비누공예나 향기주머니, 핸드용품 만들기 등 체험도 다양하다. 설렁설렁 한바퀴 둘러보아도 좋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며 약초와 약재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특별하겠다.

 

 

 

 

한방 족욕 카페, 본초다담

 

시골 마을 한복판에 구수한 한약재 냄새를 풍기는 본초다담은 인심이 푸근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한방 족욕 카페다. ‘찻집’이라기 보다는 족욕을 체험하는 공간에 더 가깝다. 내부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쉬어갈 수 있는 입식형 테이블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 편에 가득 쌓인 황기차가 시선을 앗아간다. 한방 족욕 카페에 왔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은 족욕.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44가지 성분이 있는 한약재를 우려낸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근다. 가만히 앉아 지인과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뜨거운 물에 우러나온 한약 성분이 몸에 천천히 스며든다. 면역력에 좋은 황기차,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차와 과자도 맛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힐링이다.

 

한방 족욕의 효과는 여러 가지다. 각질 제거와 혈액순환, 피로회복, 보습 등. 물이 차갑게 식을 즈음 발을 건져 올린다.. 그다음에는 중앙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갈 것. 한방 족욕의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발끝에서부터 시원하게 퍼지는 기운이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금세 풀어버린다. 그저 뜨거운 물에 발만 담갔을 뿐인데, 일순 몸이 개운해진다. 

 

 

▶ [여행다움] 제천 웰니스 여행 더 자세히 보기 

 

 


 

교원라이프 라이프 상품 회원이라면 누구나 여행다움의 여행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여행 & 레저] 여행다움 제휴혜택 확인하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