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라이프 웹진

웹진

교원라이프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확인해보세요.
삶의 가치를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라이프 트렌드]

 

일상의 중심으로 들어온 "건강", 새로운 트렌드를 만나다.

 

 

 글 _ 노준영 (디즈컬 편집장 겸 칼럼니스트)


 

   

자나깨나 "건강", 일상의 중심이 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

필자의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던 이야기다. 사실, 필자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이야기 해 봤을 만한 가치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건 중요한 일이었고, 부와 꿈을 이루는 원동력처럼 여겨져 왔다. 이미 이렇게 중요했던 건강에 대한 관심은 “팬데믹” 을 만나며 더 커졌다. 일상의 모든 소비에 건강을 챙기는 움직임이 존재했고, 선물을 비롯한 모든 쇼핑의 중심에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했다. 우리는 이런 추세를 “필건강 트렌드”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2030은 일명 “건기식” 이라고 불리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큰 손이 되었고, 홈트레이닝을 비롯한 “관리” 열풍도 불었다. 그야말로 모든 순간이 “건강” 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소비와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팬데믹이 속도를 끌어올린 것일 뿐,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미 불꽃을 태우고 있었다. 스스로의 발전을 목표로 잡고, 더 나은 삶을 향한 관심이 커졌다. 당연하게도, 건강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들이니 건강에 대한 관심을 빼놓고 말할 수 없었다. 즉, 건강이 일상의 중심으로 들어온 건 트렌드에 따른 필연적 과정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근본적 이유는 “나” ?

   

이 과정을 이끄는 건 역시 이 시대의 개인, 즉 “나” 의 존재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다. 자신을 위해 관리하고, 자신을 위해 챙기는 것이니 말이다. 각자 맘에 품었던 이야기들을 맘껏 펼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따라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곧 “나” 를 위한 소비로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 를 향한 관심과 연결된다. 필자가 과거 책에서 언급했던 “1인칭 중심사회” 나 트렌드 분석 관점에서 많이들 이야기하는 “나노사회” 와도 연관성이 존재한다. 단순히 건강한 상태에만 국한하지 않고 “나” 를 향한 관심과 관리로 건강이라는 단어를 확장시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소재들을 발굴할 수 있다.

 

 

 헬시플레저, 즐겁게 관리하다

   

먼저 헬시플레저를 알아보자. 건강을 나타내는 헬스(Health) 라는 단어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져(Pleasure) 가 합쳐진 단어다. 이 단어는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일을 뜻하는 신조어로 각종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사례가 무척 많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랜만에 신제품 “탐스” 를 출시하며 “제로칼로리” 를 지향했다. 이미 관련 제품이 있었던 코카콜라는 제로콜라 마케팅을 강화했고, 펩시는 기존에 출시했던 제로칼로리 제품을 “펩시 제로 슈거” 로 다시 내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이다, 토닉워터, 차 등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일명 “제로의 러쉬” 가 이뤄지고 있다. 풀무원에서 출시한 “두부면” 은 출시 2년만에 누적 판매 1천만개를 돌파했다는 통계도 있고, 동원홈푸드는 열량 부담 없는 저칼로리 소스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관리할 때는 먹지 못했던 제품들의 “대체재” 로 수많은 상품들이 등장했고, 이런 움직임은 헬시플레저의 중심이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걸 끊어버리는 방식으로는 건강을 유지하는 관리의 과정이 매우 험난하다는 걸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스로를 위해 행하는 움직임이 오히려 자신에게 고통을 준다는 인식도 떠올랐다. 기왕 나를 위한 관리라면, 더 즐겁게 해야 행복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이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가져왔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바라보는 우리는 결국 “나” 에게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나” 를 끊임없이 발견하는 시대에 산다. 나의 취향이나 생각을 반영하게 쉬운 소비 환경을 마주하고 있고, 그래서 더 이상 거대한 물결에 휩쓸리지 않는다. 나의 가치를 소비로 표현하기 위해 “가치소비” 를 지향하고, 나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편리함” 에 돈을 쓴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가정을 중심으로 헬스 서비스를 기획하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지배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챙기기 보다는, 각자의 생각과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늘려야 한다. 또한 일방적 서비스 제공보다는 “개인화” 를 실현해 각각 다른 건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콘텐츠의 범주를 지속 확대해야 할 것이다.

 

 

헬스케어, 의미를 더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대중들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나타나고 있다. 대중들을 흡수하고, 플랫폼을 형성하며, 접근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건강이 관심사인 대중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방식 중 하나가 바로 헬스케어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 케이스로 삼성생명을 생각해보면 좋다. 삼성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더헬스(The HEALTH)” 를 선보인 바 있다. 핵심 서비스는 운동과 식이, 그리고 마음건강이다. 운동 기능은 다이어트, 허리통증 개선, 골프 능력 향상 등 목표에 맞는 운동영상을 제공하고 운동 자세까지 교정해준다. 식이기능은 음식을 촬영하면 이에 맞는 식단 정보, 영양, 요리법을 제공하며, 마음 건강은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삼성생명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빠르게 대응했고, 이런 움직임은 현재 현대해상, 신한라이프 등 동종 업계로 지속 확산되는 중이다. 

 

 

 

교원은 일찍부터 헬스케어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미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행보에 주력했고, 최근에는 교원 웰스가 집에서 전문가의 실시간 라이브 코칭을 받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실내자전거 '피버 바이크 플러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태블릿 PC를 통해 전문 강사가 라이브로 진행하는 수업을 시청하며 마치 1:1 코칭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운동 시간, 이동 거리, 칼로리 등 운동 데이터가 자동으로 관리되는 것도 핵심이다. 교원 같은 경우는 홈피트니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 확장을 노린다고 하니 앞으로도 의미 있는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는 앞서 언급한 편리함에 대한 니즈를 입체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결국 혼자 관리하기 힘든 내용들을 대신 관리해주고, 건강 관리에 대한 편리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게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리를 노리고, 스스로를 위한 소비를 택하는 트렌드의 근본적 반영이 가능하다는 걸 기억하도록 하자.

   

 

  

지속가능한 “건강”

 

앞으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팬데믹을 넘어서는 스스로에 대한 집중이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편리하고, 의미 있게 지속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누군가의 건강관리를 더 편리하게 만들고, 더 즐겁게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대중들은 이미 소비를 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발전적으로 반영해 그야말로 “지속가능한 건강” 을 책임지는 서비스와 상품에 주목하길 바란다. 

 

 

 

 

  • 이전 글
  • 다음 글

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기